안녕하세요. 과학 칼럼리스트 CASLAB 조인진입니다.
여러분들은 혹시 공원을 산책하다 밤하늘의 달을 바라보며 이런 생각을 해보신 적 있으십니까? "지금 내가 보지 않는다면, 저 달은 여전히 저 자리에 있을까?"
대부분의 사람은 "당연히 있지"라고 답할 것입니다. 그런데 아인슈타인도 똑같은 질문을 물리학자 동료에게 던진 적이 있습니다.
대부분의 우리가 생각하듯, 그 역시 자신이 보지 않을 때에도 달은 분명히 그 자리에 있어야 한다고 굳게 믿었습니다. 우주는 볼 때만 존재한다?
그럼 당신이 존재하는 이유는 관측당하기 때문일까? 하지만 양자역학은 이 상식적인 믿음에 정면으로 도전합니다.
관측하기 전까지 미시 세계의 입자는 여러 상태가 확률적으로 동시에 겹쳐 있습니다. 그러다 관측하는 순간, 이 확률적 중첩이 무너지며(파동함수 붕괴) 비로소 하나의 상태로 확정됩니다.
이것이 단순한 철학적 사유가 아니라 수십 년간의 실험이 반복적으로 증명한 물리적 사실이라면, 우리가 믿어온 '현실'의 의미...